한상숙의 꽃꽂이 맛보기 ‘자유화’
‘수직형(垂直形)’
[소재]
미국자리공, 몬스테라, 소국, 나리
[의도]
자리공과인 미국자리공 속명의 phytolacca는 그리스어 phyton[식물]의 뜻과 lacca[심홍색의 염료]의 뜻의 합성어로 과실의 즙액의 색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산지는 아메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에 35종이 분포하며, 아시아, 아프리카에도 있다. 높이 1~2m정도의 다년생 초본으로 두터운 뿌리가 있고, 줄기 안은 비어 있다. 꽃이 피고 난후에 열매는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성숙하면 흑자색으로 되며, 열매에서 자색의 즙을 채취하여 으복 등의 염료로 사용한다. 몬스테라는 천남성과의 덩굴성 관엽식물로 절화(折花)로 많이 이용되지만 분화(盆花)로도 많이 사용된다. 자리공과인 미국자리공, 천남성과인 몬스테라, 국화과인 소국과 백합과인 나리로 자유화 수직형을 표현하였다.
[만드는 법]
화기 중앙에 미국자리공의 열매가 밑으로 처져 있는 모습을 살려서 꽂아 주었다. 오른쪽에 작은 몬스테라 한 장과 큰 것 한 장을 겹쳐서 꽂고, 나리를 중앙에 꽂아 주고, 사이사이에 소국을 꽂아 마무리 하였다.
미국자리공은 계절감을 이야기 해주는 소재인 만큼 그 계절의 산야초를 배합시켜 꽂으면 좋다. 잎을 적당히 정리하고 열매를 돋보이게 꽂아 주어도 좋고, 잎을 전부 제거하고 색채적인 꽃과 배합시켜도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
작품: 한상숙 [사)한국전통꽃문화연구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