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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취재] 일상에 쉼표를 찍고 영감을 만나다

강서문인협회 방화근린공원 글감탐방

기사입력 2026-06-28 17:48 수정 2026-06-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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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취재] 일상에 쉼표를 찍고 영감을 만나다

강서문인협회 방화근린공원 글감탐방

 

 

하태수 수필가 "초여름의 뙤약볕도 문학을 향한 문인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일요일 오후, 일상의 궤도를 살짝 벗어나 새로운 시상(詩想)과 글감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2026628() 오후 230, 강서문인협회 시·수필분과 위원회 소속 작가들이 한 달에 한 번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글감탐방'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글을 쓰는 이들에게 일상은 때로는 깊은 우물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 자신만의 좁은 세계에 갇히게 만드는 껍질이 되기도 한다.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오류에서 벗어나 잠시 펜을 내려놓고 세상과 호흡하며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 이들이 길을 나선 이유였다.

 

이날 탐방의 목적지는 강서구 방화3동에 위치한 초록빛 쉼표 방화근린공원이었다. 도심 속 빌딩 숲을 지나 공원으로 들어서자, 우거진 녹음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며 시원한 바람을 건네주었다.

 

공원에 도착한 문인들의 발길이 닿은 곳은 개화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이끌려 기자도 계곡물에 조심스레 발을 담가 보았다. 발끝으로 전해지는 서늘한 청량감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잠시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니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의 번잡함을 씻어내 주었다.

 

작가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묵은 일상의 찌꺼기들을 털어내고, 자연이 건네는 무언의 언어에 귀 기울이는 고요한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 흐르는 물소리 하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가 모두 새로운 글감이 되고 영감이 되는 순간이었다.

 

문학의 깊이를 더하는 성찰과 다짐을 갖고자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생각을 가다듬은 작가들은 자리를 옮겨 서로의 문학적 고민과 소회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글감탐방을 주선한 권규림 수석부회장(시분과위원장)"자칫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기 쉬운 작가들의 마음을 좀 더 폭 넓게, 시계를 넓혀가는 동기로 삼고 싶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이 여정이 우리 작가님들의 마음에 작은 샘물이 되어,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피어나길 바랍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작가님들이 이 모임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흐르는 땀을 훔치며 환한 미소와 함께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태수 부회장(수필분과위원장)"강서에 살면서 정작 강서의 토착 문화나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 이렇게 직접 발로 뛰며 글감탐방을 해보니, 강서구의 숨은 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번 깊이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강서 문인들이 앞장서서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이곳에서의 경험을 녹여낸 많은 문학 작품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강서구라는 지역이 품고 있는 가치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전했다.

 

이날 문인들의 활동에 격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신재미 강서문인협회 회장은 "오늘 강서문인협회 작가님들께서 함께한 이 글감탐방을 통해, 메말랐던 감수성이 채워지고 더 나은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강서 문인들의 풍성한 창작 활동이 지역 사회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문인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시작된 발걸음은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문인들의 마음속에는 계곡물의 청량함과 개화산의 초록빛이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일상을 멈추고 비워낸 자리에 새로운 영감이 채워졌던 하루. 강서문인협회 작가들의 가슴속에서 움트기 시작한 이 작은 시상들이 앞으로 어떤 눈부신 문학 작품으로 피어날지, 강서구의 문학적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아름다운 여름날의 탐방이었다.


 



 

이날 자연 속에서 영감을 나누고 문학의 향기를 더한 강서문인협회 시인 및 수필가는 다음과 같다.

 

신재미 강서문인협회 회장

권규림 수석부회장 (시분과위원장)

하태수 부회장 (수필분과위원장)

강용숙 자문위원

신낙형 이사

권희경 시인

김회순 시인

 

 

강서뉴스 신낙형 기자(강서문인협회 시인)

강서뉴스 (shinnakh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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