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포럼 사회적협동조합, ‘신중년 로컬 매니저’ 도입
“공동체 활성화 세 번째 전문가 토론회 개최”
강서구의 은퇴 세대가 풍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직접 설계하고 해결하는 ‘지역 자치 아키텍트(Architect)’로 거듭난다. 화곡포럼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창학)은 5월 13일 오후 5시부터 화곡포럼 사회적협동조합 회의실에서 『함께 뛰는 화곡, 내일이 행복한 공동체』 시리즈의 세 번째 순서로 ‘강서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신중년 로컬 매니저 사업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전문가토론회에 앞서 임시총회에서는 지난 2월 25일 창립총회에서 제정된 정관을 공고방법(제6조), 조합의 사업의 종류(60조) 일부 개정하였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 화두는 은퇴 후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신중년층의 에너지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현태 화곡포럼 교육지원단장은 현대 도시의 고립 문제인 ‘사회적 엔트로피’ 증가를 지적하며, 신중년을 ‘방향성 없는 에너지(스칼라)’에서 ‘지역 공헌의 방향성을 갖춘 힘(벡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단순 활동가를 넘어 지역 자원을 데이터화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신중년 로컬 매니저’ 모델을 제시했다.
신중년 로컬 매니저의 주요 역할로는 ▲아파트·다세대 주택 내 ‘약한 연결’을 복원하는 공동체 연결자 ▲지역 내 유휴 공간을 발굴하는 로컬 자원 스캐너 ▲고령층 디지털 교육 등을 담당하는 현장 문제 해결사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로컬 아카이브 매니저 등 다각적인 활동이 제안되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최덕성 한국복지플러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강서구만의 특성을 살린 ‘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최 이사장은 최근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봉제산 황톳길을 활용해 단순 정비를 넘어 숲 해설과 건강 관리를 연계한 ‘건강 매니저’ 운영 안을 내놓았다. 또한, 자원 순환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나비 장터(나눔과 비움)’를 고도화하여 신중년 매니저들이 기획부터 운영, 수익금 환원까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허브 모델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는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경제적 기반 마련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강서구청 및 주민자치회와 연계한 공모 사업 추진 및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자립형 수익 모델 구축으로 플리마켓 운영 수수료, 지역 특화 굿즈 판매, 공공기관 위탁 사업 등을 통한 신중년의 안정적 소득을 창출하는 안을 제시하였다. 세대 통합을 위한 신중년의 경험이 청년층 및 영유아 가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더 나은 지역발전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창학 화곡포럼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신중년의 풍부한 경험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강서의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며, “화곡포럼이 중심이 되어 신중년 로컬 매니저들이 무너진 이웃 관계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자치 모델을 완성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곡남부시장 김호현 조합장은 “신중년 로컬 매니저의 개념과 다각적인 역할을 이해하는데 크게 보탬이 되었다” 라고 밝혔다. 한편, 화곡포럼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양성-활동-지원’의 3단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강서구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서뉴스 임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