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혈액 기증
이웃에 새 생명 선물하는 ‘하나님의 교회’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다른 물질로 대체할 수도 없는 혈액 특성상,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헌혈뿐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통해 건강한 혈액을 기증하며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이 헌혈릴레이는 이달만도 국내는 물론 미국, 나미비아, 호주, 페루, 싱가포르, 필리핀 등 각국에서 활발하게 벌어졌다.
지난 27일, ‘서울공항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 헌혈 릴레이 행사에 신도 및 가족, 동료를 비롯해 지역 지방의원과 지자체장 등 내빈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마음으로 채혈에 동참한 참가자들은 총 4만 6,880ml의 혈액을 기증하며 생명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하나님의 교회 손영도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실천하고자 성도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행사명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하나님의 절기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희생 전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로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며 새 언약을 세운 날이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이재용 원장은 "밖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는데, 오늘 이곳은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분들이 꽃보다 귀한 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사실 가장 어려울 때 지속적으로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들이 가장 귀한 분들이라 생각한다. 변함없이 1884회에 이르기까지 어려울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하나님의 교회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혈액이 필요한 분들이 많은 만큼 꼭 헌혈에 합격하셔서 그 혈액이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혈액원은 하나님의 교회의 단체 헌혈을 반기며 의료 인력과 헌혈 버스, 간식 등을 지원했다.
현장에 함께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요즘 혈액이 부족해 수혈이 어렵다는 말이 많은데, 이렇게 뜻깊은 일에 하나님의 교회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헌혈을 마친 이들은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송영보(46) 씨는 “유월절 희생의 피로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마음을 오늘 헌혈을 통해 조금이나마 체험한 것 같아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년 넘게 68개국에서 1744회 전개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에 31만5623명이 참여했고 13만6442명이 채혈했다(2026년 3월 기준). 한 사람의 헌혈로 세 사람을 살린다고 볼 때 40만9326명을 살린 성과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가 권장하는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 확산과 지역 내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헌혈을 비롯해 환경정화, 소외이웃돕기,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올 설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취약계층에 겨울이불 5800여 채(2억5000만 원)를 지원해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나기에 힘을 보탰다. 강서구 강서한강공원과 개화산역, 양천구 양천중학교, 송파구 문정근린공원, 강동구 고덕산 등 도심 곳곳을 정화하며 환경보호에도 일조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 등 문화나눔의 장을 마련해 가족 화목과 이웃 소통도 도왔다.
강서뉴스 장준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