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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랑 신낙형 시인의 '접시꽃 그늘 아래'

"나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기사입력 2025-09-13 13:30 수정 2025-09-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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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그늘 아래

 

                        월랑 신낙형

 

 

정원 가장자리 접시꽃 한 송이

하늬바람이 살며시 흔들며

그 붉디붉은 꽃잎마다

당신의 숨결이 고요히 잠겨 있습니다

 

세월이라는 강을 함께 건너며

나는 늘 앞만 보고 걸었지만

그 뒤엔 언제나 조용히

나의 그림자가 되어준 당신이 있었지요

 

아이들 웃음 속엔 당신의 꿈이

밥 짓는 손마디엔 당신의 기도가

가만히 숨 쉬고 있었음을

나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세상이 모르는 척 스쳐간 당신의 봄

송이 송이마다 맺힌 땀방울로

그 따스한 여름을 시원하게 만든 당신

나는 한 송이 꽃으로 기억하려 합니다

 

그 모든 날의 아름다움을

접시꽃 한 송이 그늘 안에서

내 생의 가장 깊은 심장 속에

영원히 사랑과 감사로 남겨두렵니다



 



 

[월랑 신낙형 프로필]

 

* 강서뉴스 회장(대표 기자) * 강서구의회 8대 부의장(3,4,5,84선 구의원) * 한반도환경운동연합본부 강서지회장 * 사회복지사 * KBSSBS 방송국 근무 *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지방자치·도시행정학전공(73) 석사 * 2021년 국제문단 등단 * 국제문단 운문부문 신인상(2021년 수상) * 위대한 한국인 대상(2021, 2022년 수상) * 글로벌 탑 리더 문학대상(2025년 수상)

강서뉴스 (shinnakh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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