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뉴스 별미 기행] ‘버섯회’를 아시나요?

파주 ‘고기랑 찌개랑’ 특별한 자연산 버섯 잔치!

파주의 대표적인 오일장 금촌전통시장 안에 ‘고기랑 찌개랑’은 원기회복과 활력 증진에 좋은 능이토종백숙과 버섯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능이버섯은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 가치와 약용 가치가 뛰어나며 암 예방과 기관지 천식, 감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독특한 향과 맛을 보여주는 능이토종백숙은 주인장이 직접 채취한 자연산 능이버섯과 토종닭의 환상적인 궁합에 10여 가지의 진귀한 보석 같은 버섯을 듬뿍 펼쳐 넣어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이 일품이며, 파주에서 직접 기른 토종닭의 육질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미식가의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고기랑 찌개랑’ 이청길 대표는 음식점 주인장이라는 이력보다는 왕년 축구 감독 출신이라는 특별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지역 사회에서 후진들의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고, 아들도 자신의 뒤를 이어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청길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따라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갔는데 그때부터 산에 푹 빠지게 되었으며, 산나물과 약용식물, 특히 버섯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능이버섯과 토종닭을 이용하여 백숙 요리해보면 어떻겠느냐! 라는 제의에 떠밀려 ‘고기랑 찌개랑’을 개업하게 되었다”라며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 씩은 직접 산에 가서 자연산 버섯이나 약재를 체취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버섯을 많이 접하게 해드리고 싶고,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기랑 찌개랑’의 또 하나의 명품요리는 능이버섯을 비롯하여 15개 종류의 버섯으로 구성된 버섯매운탕이다. ‘보골 보골’ 끓어 넘치는 버섯매운탕의 버섯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는 일상의 피곤함을 쉽게 잊게 해주며, 부드럽고 향기로운 시원한 국물의 감칠맛은 뱃속까지 행복함을 안겨준다.

특히, ‘고기랑 찌개랑’에서만이 맛볼 수 있는 ‘버섯회’는 자연산 황금비단버섯과 붉은비단버섯을 약간 데치면 색깔이 변하고 쫄깃쫄깃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버섯을 회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명소라고 한다.

자연산 버섯을 듬뿍 넣어 만든 버섯전은 씹을수록 버섯향의 풍미와 고소함이 미각과 후각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고기랑 찌개랑’(경기도 파주시 금정로 64  ☏ 031-959-6689)은 요리의 특성상 전일 예약이 필수이다.

강서뉴스 문향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