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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튤립’

‘숭고한 마음으로 다음 생을 준비한다’

기사입력 2020-05-05 오전 10:38: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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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한 컷, ‘튤립

숭고한 마음으로 다음 생을 준비한다

 

 

곳곳에 튤립 꽃이 많이 피었다.

 

 

 

가을에 구근으로 심어져 이른 봄부터 꽃대를 올리며 꽃을 피우니, 누군가 지난가을부터 알뿌리를 심고 가꾸었음이다.

 

개화식물의 대표 주자로 이색적인 꽃 모양만큼 종자 채취도 매우 이색적이다. 데드 헤딩이라는 꽃 꺾기 작업을 한다.

 

절정을 지나 꽃잎의 색이 흐려지면 꽃 머리를 잘라낸다. 그래야 시든 꽃을 지탱하기 위해 쓰이는 마지막 에너지까지 뿌리로 보낼 수 있다. 다음 해를 준비하며 건강하고 튼튼한 씨앗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꽃 잘린 줄기는 시들어 가는 몸을 햇볕에 내맡긴 채 남은 임무를 다한다. 더 이상 물은 필요 없다. 자연스럽게 몸이 마르면 말라죽은 듯 보여도 크고 튼실한 알뿌리가 생긴다.

 

그제야 마치 감자와 고구마를 수확하듯 캐내어 말려서 그 가을에 다시 심으면 또 다른 봄이 꽃 마중을 하게 된다.

 

그대로 두어도 되지만 여름 장마를 지내다 썩어버릴 수 있겠기에 인간의 수고와 생각을 보태는 것이다.

 

자식을 위해 꽃 같은 봄을 보내고 미련 없이 생을 내어주며 희생하는 부모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숭고한 마음으로 다음 생을 준비하는 튤립, 너의 영혼까지 사랑한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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