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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감문면 문무국의 전설을 찾아서...

기사입력 2015-12-24 오전 10:57: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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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감문면 문무국의 전설을 찾아서
박 장군은 호랑이와 한 판 결전을 앞두고
 



김천시 감문면 문무리는 김천의 읍락국가 문무국의 전설이 곳곳에 남아있다.

 

▲ 장수발자국바위 , 우제바위

 

골이 깊고 산이 우거지고 부챗살 모양으로 펑퍼짐하게 둘러싸인 문무리 일대에는 깊은 골 만큼이나 넓고 양지바른 들과 산이 많아 농경사회에서 집단 촌락을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적지이다.

 

▲ 문무리 부처골

 

문무리 부처골과 절골 일대에는 풍부한 계곡 용수와 햇볕을 바로 받는 양지라는 지리적 여건뿐 아니라 비옥한 넓은 들판과 개간에 적당한 경사도의 야산으로 형성되어 일찍이 문무국이라는 소국이 부족을 형성하여 이웃 감문국과 어모국 등과 견주며 세력을 키워갔다.

 

 

하지만 문무국에 골치 아픈 사건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백운산 부처골 조암괴석에 거대한 호랑이 한 마리가 둥지를 만들고 앉아 틈틈이 마을 주민과 어린이 및 부녀자를 물어가고, 마을의 소와 돼지, 개, 닭 등 가축들을 약탈하는 호환(虎患)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 문무저수지 건립예정지에 있는 노목  수령이 오래되어 반쪽은 옆으로 누워있다.

 

문무국 사람들은 호환이 없기를 바라며 마을의 거대한 노목(지금의 문무 저수지 건립예정지에 있는 수천년 수령의 거목)에서 호랑이 동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빌었지만 굶주린 호랑이의 피해를 비켜 갈 수는 없었다.

 

▲ 장수발자국 바위, 우제바위

 

이에 감문국의 원룡장군과 쌍벽을 이루며 힘과 담력을 자랑하며 일대를 호령했던 문무국 박 장군이 조암괴석 바위틈에 똬리를 틀고 있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부처골을 오르기 시작한다.

 

 

문무리 마을 앞에 있는 논매기 공깃돌을 아기들 공깃돌 다루듯 쉽게 들어 머리 뒤로 날려버리는 괴력을 가진 박 장군이지만, 백운산의 터줏대감임을 자랑하는 거대한 호랑이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 조암괴석, 호랑이굴과 호랑이샘이 있다. 여산팔경 중 하나  

 

이에 박 장군은 조암괴석(새 머리모양의 큰 바위, 문무리 여산팔경 중 하나) 꼭대기에 앉아 호랑이가 굴에서 머리를 내밀고 나올 때까지 몇 날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배고픈 호랑이가 굴에서 나오자 앞에 있는 거대한 바위를 발로 차 호랑이 머리 위로 굴러 떨어뜨린다.

 

▲ 조암괴석

 

이에 호랑이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박 장군이 발로 찬 바위는 부처골 가운데까지 굴러와 지금은 우제바위(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 바위) 또는 장수발자국 바위라 불리고 있으며, 이 우제바위 한가운데에는 그때 박 장군이 발로 찬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 선명한 장수 발자국

 

이후부터 문무국에는 호환의 피해가 줄어들었고 마을주민들은 장수 발자국 바위를 신령스럽게 여기기 시작했으며, 마을에 가뭄이 들면 돼지를 잡아 이 장수발자국 바위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신통하게 비가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발자국 크기는 일반인의 약 1.5배 정도된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현재에도 박 장군의 묘가 있던 위치(현 밀양박씨 종중 묘)에서 밀양박씨 집안에서 시사를 모실 때 박 장군의 술잔을 따로 올리고 있다고 하며, 마을의 박 모 씨 어르신 집에는 당시의 호피가 있는 것을 보았다는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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