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청장 신년사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57만 강서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강서구 공직자 여러분!

▲ 강서구청장 김태우

202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2년을 돌이켜 보면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펜데믹과 자연재해, 사회적 참사까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고단한 한 해였습니다.

이에 더해 지속되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상황의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경기 침체로 이어져

지역 경제를 크게 위축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한 해였지만,

우리 강서구는 새로운 민선8기 출범을 통해서

변화를 갈망하는 구민 여러분과 함께

도약의 기틀을 차근차근 다져온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

지난 한 해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믿음과 성원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강서구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지난 한 해 민선8기 강서구는 항상 변화를 추구하며

강서 르네상스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구정 현장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면서 현안을 해결하고,

크고 작은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특히 지난 25년 동안 풀지 못했던 방화동 건폐장 이전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이해당사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한 결과 마침내 업무협약 체결을 이끌어 냈고,

바로 얼마 전 12월에는

정부의 공공주도 주택공급 계획 1차 후보지 발표 이후

답보 상태였던 화곡2·4·8동 일대(241,602㎡)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전국 최대 규모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수십년 간 지역을 단절시켜 왔던 국회대로의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조성을 위한 밑그림도 완성하였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세무서와 협업을 통해 종합부동산세

합동민원 창구를 개설하고, 행정전화 스마트 발신

서비스 시행을 통해 민원 행정의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서울시 최초로

경찰서, 전문가 등과 함께 단속과 상담을 병행하는

선제적 전담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은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었으며,

지난 여름과 가을 버스킹 공연 열풍과

성황리에 끝난 트롯가요제 등을 통해

마곡도 홍대에 버금가는 젊음과 문화의 거리로

변모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렇듯 민선8기 우리 강서구의 열정과 노력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정부합동평가 8년 연속 우수구,

재정분야 최우수단체 선정,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전국 지역복지사업 평가 2관왕, 지방자치단체 경쟁력지수

서울시 1위(전국 4위) 달성 등을 통해 입증하였습니다.

새해에도 강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층 변화된 모습으로 구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역동적인 구정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금년도 구정 운영의 방향과 핵심 추진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도시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해까지 우리 강서구는 총 9곳(서울시 전체의 14%)이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본격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비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 구성,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위원회’ 삼각편대를 통해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고도제한 문제는

ICAO의 규제가 풀리기 전이라도 항공학적 검토 제도가

적용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완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강서구청 주변,

까치산역 및 화곡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더해

증미산 등 한강 주변도 추가로 수립하여,

지역 특성을 반영한 효율적인 토지이용과

통합적인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 드론 택시노선 이착륙장이

김포공항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드론 활용의 저변확대를 위해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및 체험장을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2025년 착공 예정인

서부광역철도(대장-홍대선)을 비롯해

광역 철도망 건설 사업 등도 연차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위상에

걸맞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우선 민선8기에 새롭게 추진하는

강서형 산후조리비용 지원 사업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속적인 확충,

강서누리 특화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소중한 자산으로 키우기 위한

수준 높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다자녀 가정 의료비, 미혼부모 아동 양육비 지원 등

우리구만의 특화된 재정 지원사업과

시·구 협력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금년에 새롭게 조성하게 될 서울형 키즈카페를 비롯해,

장난감 도서관,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을 확충하여

보다 촘촘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쉼터 추가 설치,

아동학대의 조기 발견과 예방 활동 등을 통해

공적 보호체계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우리구 아동청소년 원스톱 종합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염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사업 역시

금년 내 착공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셋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겠습니다.

먼저 갑작스런 실직, 질병, 화재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주민들이 24시간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는 ‘복지상담콜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상시적인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구축하여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상대적으로 복지시설이 부족한 화곡동 지역에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 10개소의 휴일 확대개방 사업은

복지 종사자의 안전과 처우개선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추진하겠습니다.

뉴미디어센터 내에 ‘강서동행’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돌봄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실질적 권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금년에 착공 예정인 내발산 복합복지센터는

어르신은 물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어르신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 제공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생활민원처리 기동대 사업을 시범 추진하여

취약계층의 생활 속 소규모 주거 불편사항을

직접 방문하여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넷째, 도시의 품격이 한 단계 높아진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구 문화 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강서문예회관 건립 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금년 5월로 예정된 개관에 맞춰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선보이겠습니다.

또한 마곡 문화의 거리는

마곡이 가진 첨단 미래도시 이미지와

문화적 감수성을 결합한 디지털 경관거리로 조성하고,

다채롭고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누구나 머물고 싶은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열지 못했던 허준 축제는

이전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기획으로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며,

특히 허준 축제의 사전 행사로

전국 단위의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여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양천향교, 허준박물관 등 우리구 대표 문화 관광자원을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하겠습니다.

또한 1인 미디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뉴미디어(SNS) 산업 지원센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과

콘텐츠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원도심에도

성장을 견인할 만한 문화공간이 반드시 조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현 구청사 활용방안’ 용역을 통해

공공복합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등 최적의 방안을 찾아

원도심의 핵심 자족시설로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구민의 삶을 지키는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환경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습니다.

코로나 19의 긴 터널 끝에 있는 지금,

어렵게 되찾은 구민의 일상이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방역 대응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생활을 보장하고,

한파, 폭설, 폭우 등에 대한 사전예방과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작년에 착공한 강서안전교육센터는

다양한 사회·자연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체험교육 시설로 건립하고,

골목길 등 취약지역에 CCTV를 확대 설치,

나아가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첨단 관제시스템을 확산시켜,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공공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시범 실시했던 주택가 이동식 재활용 분리수거 사업은

금년에 전 동으로 확대하여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과

골목길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이밖에 구민이 일상에서 자연과 친숙해 질 수 있는

생태복원사업,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 사업,

생태숲 환경교실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마곡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해

금년 중에 외곽지역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여

구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2023년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가슴 벅찬 새해를 맞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제 성장률 1%대의 우려스러운 전망에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민선8기의 실질적인 원년이 되는 올 해

우리 강서구의 목표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확고합니다.

바로 ‘지역 균형발전’과 ‘구민의 행복’입니다.

그동안 강서구 경쟁력의 중심에 ‘마곡’ 이 있었다면

이제부터 화곡을 비롯한 원도심이 그 뒤를 이을 수 있도록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 사회적 약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문화·예술 활성화를 지역경제의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아

구민 모두가 행복한 강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영리한 지략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또한 걷지 않고, 항상 뛰어 다닙니다.

금년 한 해도 저와 강서구 1,700여 공직자 모두는

부지런함과 예민함으로 상황을 빠르게 인식하고

대처할 줄 아는 토끼처럼

더 잘 듣고, 구민만 바라보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강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여정에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큰 희망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강서구청장 김 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