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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국악협회 ‘풍류2’

강서국악협회 ‘풍류2’

기사입력 2022-12-04 오전 7:37: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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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국악협회 풍류2’

풍악을 울려라기쁨의 세리머니

 

 

2022123() 오후 3, 강서문화원에서는 강서국악협회(회장 김광수)풍류2’의 막이 올랐다.

 

 

 

 

그날은 지난 밤 전 국민이 밤잠을 설친 우리나라 역사에 기록될 기쁜 날이다.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 축구는 고전하는 듯하였으나 드디어 16강에 진출을 확정하였다. 집집마다 창문을 뚫고 나오는 환호와 함성이 새벽까지 이어졌고, 오후에 예정된 풍류2’ 공연은 마치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 승리의 세리머니가 되었다.

 

기쁨이 극에 달한 순간, 마침맞게 강서국악협회는 풍악을 울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화려한 공연으로 주민과 함께 하였다.

 

 

 

 

국악과 춤, 공연으로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그간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고 지쳐있었으나 지금은 하나 둘 일상을 회복하고 평상을 찾아가고 있다.

 

 

 

 

공연의 사회를 맡은 강미영 사무국장은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진으로 행사에 나오지 못했고, 경기민요를 들려주기로 한 박옥초 소리예술단도 단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부득이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집행부는 잠시 당황하였으나, 김광수 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사과의 말을 하였다. 코로나 시대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났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국을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하였다.

 

 

 

 

코로나 시대를 실감하며 축제를 시작하였다.

 

 

▲ 강서국악협회 김광수 회장

 

 

김광수 강서국악협회 회장은 지난 11월 25일 정기공연의 감흥이 사라지기 전, 월드컵 16강 진출 소식과 더불어 국악 공연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성심성의껏 풍류2’를 준비하였습니다. 오늘은 일반 공연장에서는 보기 드문 발탈공연도 준비하였습니다. 귀한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오신 분들께 행운이 같이 하기를 바라며 공연을 시작합니다라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름도 생소한 발탈공연은 기존의 탈춤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무대에 마련된 상반신 모형의 머리 부분에, 얼굴 모양 탈을 신발처럼 발에 신어 얹고는, 앉은 자세로 춤과 대사를 한다. 걸쭉하게 이어지는 대사가 마당극과 같고, 흥겨운 팔의 움직임과 가락이 탈춤과 같다.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발탈은 인간 배우와 인형 배우가 함께 등장하여 티격태격 재담으로 다투는 듯 보이는 게 재미가 있다.

 

 

 

 

배우의 얼굴에 대고 얼굴이야 절굴이야~”한다던가 삐뚤어진 상대의 반응에 돼지발톱 어긋나듯이 어깃장을 놓다라고 하는 등 말장난 잔치를 벌이다가, 가끔은 공손하고 경건하게 장단을 맞춘다. 우리네 흥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그 임이 다시 돌아온다 늴리리야~~”

 

 

 

 

끝날 듯 끝날 듯 끝없이 이어지는 민요 타령으로 태평성대를 이어간다.

 

 

 

 

진솔무용단의 허튼살풀이춤은 흩날리는 천이 그려내는 곡선이 일품이다.

 

 

 

 

하얀 천을 어깨에 둘렀다가 살며시 빼서는 하늘을 향해 던지듯 휘두르며 강렬함을 표현하기도 하고, 천을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다가, 살짝 끝을 잡고 흔들며 교태를 부리기도 한다.

 

 

 

 

단순하면서도 화려하고 정적이면서도 활기찬 춤사위가 매력적이다.

 

 

 

 

김민희 예술단의 가야금병창은 민요의 정석을 들려주었다. 먼저 신민요로 불리는 신사철가는 사계절을 장단에 변화를 주어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게 하는 아름다운 민요이다. 삼천리강산의 계절별 변화를 노래로 들으니, 춘하추동 사시사철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이 감미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산타령은 진도 아리랑의 모태가 될 정도로 전라도 농경문화를 꽃피운 농민의 예창 민요로 즐겨 불러진 곡이다. 가야금 반주에 맞춰 부르는 우리 가락 민요이다 보니 늘 듣던 노래처럼 친근하기만 하다.

 

 

 

 

신두드리GO 예술단의 난타 공연은 공연단의 이름에서 보이듯, 국악의 장단을 발판으로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여 흥겨움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공연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난타는 단독 장르로서 K-문화의 선두가 되었다.

 

 

 

 

자근자근 작은 북소리로 다가와서는 !!!” 큰 소리를 내면, 마치 가슴을 두드리는 듯하고 무언가를 말하는 듯하다. ‘치면 하다가, ‘하면 하며 주거니 받거니 북소리로 대화를 나눈다.

 

 

 

 

일사불난한 군무는 신나고, 장엄한 북의 외침은 전진만 있고 후퇴는 없다는 신호만 같아서 앞장서는 끌림이 있다. 토닥이는 북의 장단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한 시간이 넘는 동안 이어진 공연이 끝났다.

 

 

 

 

김광수 회장은 내년이면 강서문화원이 새로운 건물로 이사를 합니다. 음향이나 무대장치 등 더욱 좋아진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공연이 현재의 강서문화원에서 하는 마지막 공연이 아닌가 싶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끝까지 공연을 즐겨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욱 분발해서 더 아름답고 신명 나는 공연으로 2023년에 다시 만나겠습니다라며 공연을 마쳤다.

 

따단따단 대한민국 따단따단

 

 

 

 

새벽잠을 설치며 윌드컵을 응원하던 날 한국은 16강에 진출하였고, 강서구민들은 풍류2’와 함께 저물어 가는 202212월의 밤을 원도 한도 없이 즐겼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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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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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구
    2022-12-04 오전 8:40:18
    매우유익한소식주셔서감사합니다전문지식은없지만공감이가는부분이있기도합니다즐거움과사랑이넘치는좋은소식고마웠읍니다항상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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