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 강서뉴스

(도)자기야, 우리 3년 만인가?

길 위의 인문학 길꽃도서관 수필반, 이천 도자기마을 체험 탐방

기사입력 2022-09-17 오전 7:26:41 입력
페이스북 트위터

()자기야, 우리 3년 만인가?

길 위의 인문학 길꽃도서관 수필반, 이천 도자기마을 체험 탐방

 

 

916일 금요일 오전 9, 길꽃도서관(관장 이민식) 수필반 수강생과 도서관 회원 29명은 이천 도자기마을로 수필 글감 찾기 체험 학습을 떠났다.

 

 

 

 

이천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가 잘 아는 도자기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평소에 흔히 접할 수 없는 물레를 직접 돌려 도자기를 빚어 볼 예정이라 떠나는 발걸음에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이천 도착에 앞서 차 안에서는 이천의 역사와 도자기에 얽힌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필반을 이끄는 홍재숙 강사는 이천이 왜 도자기의 명소가 되었는지, 한국의 도자기는 어떤 모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2시간이 짧게 느껴질 방대한 내용으로 체험을 더욱 알차게 해 주었다.

 

 

 

 

<경기도 이천>

 

이천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창의도시이며 한국 최대의 도예촌이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청자, 분청백자. 철채. 철유. 잡유 등 전통자기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대 도자기도 활발하다.

 

 

 

 

이천시 일대에서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또 나라에서 관리하던 관요(가마)가 인접지역인 경기도 광주에 있어서 그로부터 축적된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었다.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서는 조선 중기부터 칠기가마에서 그릇이나 옹기 같은 생활용기를 구워냈다.

 

 

 

 

8.15해방 후 해강요의 유근형과 도암요의 지순탁이 수광리의 칠기가마에서 수련하며 만들면서 실험을 계속하여 1960년대 초부터 독자적인 가마를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현재 도예촌의 효시이다.

 

 

 

 

1990년에는 한국 최초의 도자기 전문 미술관인 해강도자미술관을 건립하였다.

 

 

 

 

이천도예마을은 조선백자의 요충지이다. 이천시는 1988년부터 도자기 전시관과 주변 인프라를 조성하였다. 88올림픽 때는 용인민속촌을 잇는 1일 관광지로 각광을 받았다. 현재 사음동,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 약 80여 개 업체의 도자기공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도예촌이다. 이곳은 도예장인들이 모여 맥이 끊긴 전통도자기 제조기법을 연구한 끝에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데 성공을 했다. 그래서 이천은 한국전통도예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되었다.

 

 

 

 

<고려청자와 조선 백자>

 

고려청자는 고려시대 특유의 푸르고 깊은 배색을 띠고 있다. 당대에 고려인들이 즐겨 그리는 갈대, 버드나무, 학이 어우러져 있어 그들이 꿈꾸는 이상향을 담고 있다. 현재는 전라남도 강진이 총본산이 되었다.

 

 

 

 

조선 백자는 우아하고 깔끔하며 지조 높고 기품 있는 선비가 연상된다. 백자는 조선 선비의 성리학적 생활 태도와 관련이 깊다. 그들의 생활신조는 검소하고 질박한 것을 추구했다. 백자는 선비의 취향에 맞는 기물이었다. 한 점 한 점 지조와 결백함이 그득하고 형태도 실생활에 쓰기 편하도록 발전되었다.

 

 

 

 

조선 백자는 어떻게 해서 비취색과 흰색이 날까? 그 비결은 고령토라 부르는 흙에서 있다. 백자를 만드는 순수한 질흙을 물에 섞어 반죽하면 그릇을 빚기에 적당하고 불에 구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성질이 있다.

 

 

 

 

청자는 비취옥을 닮은 유색의 철분이 조금 섞인 흙으로 기물의 형태를 빚은 다음에, 철분이 1~3% 함유된 유약을 입혀 약 1,280도에서 환원염으로 구어 낸다. 청자의 흙은 흐린 회색이고 유약의 색은 초록이 섞인 푸른색이 투명에 가까운 비취색으로 나타난다.

 

 

 

 

백자는 규사와 산화알루미늄이 주성분인 흙으로 기물을 빚은 다음 그 위에 잿물을 입혀서 약 1,300도 정도로 환원염으로 구워낸다.

 

 

 

 

유약은 볏짚이나 소나무 등 식물을 태운 재이다. 가마에서 자기를 구울 때에 산소가 많아서 붉은색의 불꽃이 나면 산화염이고 시퍼런 불꽃이 이글대면 환원염이다.

 

 

 

 

이천과 도자기를 공부하는 내내, 예비 수필가들은 도자기를 빚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행동이 훌륭한 수필을 빚어내는 글쓰기의 바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이천에 도착한 회원들은 쌀밥이 맛있는 나랏님 한상차림에서 이른 점심을 들고, 도자기 공방이 즐비한 도자기마을을 거닐며 이천 도자기와 만났다.

 

 

 

 

36년간 도자업 종사하여, 2021년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함정구 명장이 운영하는 평강도요에서 회원들은 도자기 체험을 하였다. 손수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빚고, 초벌구이 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며, 평소 몰랐던 소질을 발견하기도 하고, 말랑말랑한 흙이 굳어 번듯한 그릇이 되는 마술 같은 경험을 하며 신기해하였다.

 

 

 

 

회원들이 만든 도자기는 뜨거운 가마를 거쳐 유약을 만나면, 멋진 작품이 되어, 40여 일 후 각자의 품에 안길 예정이다.

 

 

 

 

수줍게 써놓은 습작이 몇 번의 퇴고와 성찰의 시간을 거쳐 독자를 감동시키는 멋진 수필이 되듯 도자기와 수필은 어딘지 닮아 있다. 한편, 202292()부터 시작된 이천 도자기 축제103()까지 진행된다.

 

 

강서뉴스 류자 기자

최근기사

네티즌 의견28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스팸방지코드  )
의견
쓰기

  • 김창호
    2022-09-17 오후 8:18:40
    알찬 내용의 기사 잘 보았습니다. 자기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갖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야호! 수필반
    2022-09-17 오전 8:50:32
    멋진 기사입니다. 류자 기자님 &#128077; 고맙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인물

  1. 이기재
  2. 류 자
  3. 이종숙
  4. 김태우
  5. 한상숙
  6. 김용제
  7. 김광수
  8. 박국인
  9. 손기서
  10. 소재진
  11. 권오륜
  12. 홍재숙
  13. 하선용
  14. 신낙형
  15. 장준복
  16. 문진국
  17. 장청기
  18. 강미선
  19. 구성율
  20. 강미석
  21. 김성태
  22. 백운기
  23. 박헌숙
  24. 임복순
  25. 김동기
  26. 임명선
  27. 송훈
  28. 장세일
  29. 허유권
  30. 김용재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인물은 독자들이 기사인물에 대한
클릭수(읽기)가 실시간으로 적용된 것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