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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시 '세월'

창천 전장수 '세월'

기사입력 2022-05-13 오전 8:51: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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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

 

                           창천 전장수

 

 

처음에는

머리와 가슴에 새겨진 것이 없어

네가 있는 걸 몰라

널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네 존재를 깨닫기엔

내 나이가 너무 어렸으니까

 

가슴이 열정으로 타오르던

피 끓는 젊은 시절엔

네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간절했던

기다림의 양만큼이나

넌 아주 천천히 다가왔었으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네 뒤에 남겨진 발자국들이

내 삶의 흔적을 따라

길게 늘어선 것을 보고

너의 발걸음이

좀 더 빨라졌음을 알았다

 

나중에는

네가 정말로 빠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후회로 채색된

아쉬움의 양만큼이나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자꾸만 쌓여갔으니까

 

 

[시인 약력]

 

* 서울출생

* 녹두장군 전봉준의 증손자

* 중동고등학교 졸업

*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졸업

*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박사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국제문단 시부문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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