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 지식정보

[인터뷰]도예가 3인의 이야기

스승 도문요 김대철과 제자 이경기·채은진씨

기사입력 2022-04-13 오전 10:07:18 입력
페이스북 트위터

[인터뷰]도예가 3인의 이야기

스승 도문요 김대철과 제자 이경기·채은진씨

명예롭게도 문경찻사발축제의 하이라이트 격인 전국찻사발 200인 초대전에 스승인 김천을 대표하는 도예가 도문요 김대철 사기장과 제자인 이경기·채은진 도예가 까지 3인이 함께 초대를 받았다.


 



제자들의 발전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스승과 배울 것이 많은 존경하는 스승과의 만남을 운명이라 생각하는 제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의 꿈과 노력이 만들어갈 대한민국 도예의 밝은 미래가 그려졌다.

 

도예가 김대철이 전하는 제자 사랑


 



전통이랍시고 시작해서 도자기의 본질을 배운다고 왔는데 100% 전승공예를 한다는 건 배고프고 힘든 일입니다.

 

제자들이 그 속에서 노력과 불이 만들어주는 색에 반해 이어가고 있는데 힘들다고 버리지 말고 잘 가꾸어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한명은 전통을 고수하겠다고 어려운 길을 걷겠다고 하고 또 한명은 전통에 새로운 것을 더할 능력과 재능이 있기에 두 사람의 색 모두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올곧은 도자기 세상을 펼쳐가길 바란다고 전해 봅니다.




 

전수자 채은진 도예가


 



선생님과의 인연은 6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선생님이 불을 때는 것을 보고 운명처럼 이끌려 스스로 찾아온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제가 가고 싶고 걷고 있는 길은 선생님과 같은 전통도자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힘든 전통 고집하는 것에 걱정과 반대가 많았지만 솔직히 처음에는 배울 것도 많고 모든 것이 신기해 힘든 것도 잊어버렸을 정도인데 어찌 보면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수록 무섭고 힘이 듭니다.


 



전통 도예는 시간과 정성이 매우 많이 들어갑니다.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흙을 만드는 일만 1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장작을 폐고 흙을 밟고 뭐 하나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가마에 넣는 작업인 재임을 할 때도 꺼 낼 때도 온몸이 숯검댕이가 됩니다. 아직도 서툴고 모자라지만 장작가마 만이 주는 그 빛깔이 있기에 이 모든 과정을 해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일을 왜 하냐?” 고 묻고 또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제가 해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저는 어쩌면 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꿈은 스승님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작년과 재작년 2년 연속 5분과 2등을 하셨을 때 작품을 내기 위해 함께 했을 당시 대회 관계자가 문화재를 다루듯 작품을 받아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굳어졌습니다.


 



아직은 이 분야에서 명인전수자는 있지만 여성 인간문화재는 없습니다. 저는 그 편견을 뛰어넘어 여자가 장작가마를 제대로 하더라라는 수식어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인간문화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매일 이어갈 것입니다.

 


스승님에게 전하는 메시지

 

선생님께서는 재료부터 모든 과정에 있어 본인의 오랜 세월 만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다 알려주시려 합니다. 그런데도 제가 그 것을 따라갈 수 없어서 참으로 죄송스럽습니다. 좀 더 잘, 찰떡 같이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노력하는 제자가 되겠습니다.


 

채은진 도예가 약력 및 수상이력(일부)

 

김천미술인협회 회원

대한민국문화미술대전 초대작가

19 독도문화종합예술제 전국대회 대상(경북도지사상)

38, 39, 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전통미술공예부분 입선 및 특선

2회 분청사기공모전 입선(고흥분청박물관)

16, 17, 18, 19회 문경전국찻사발공모대전 입선

2018, 2019 경남 찻사발 전국공모전 입선

48, 50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 입선

2022한중우호예술교류전

2021경상북도도예협회전(성산동고분군 전시관)

2020 전통도자와 목엽천목의 신비(경북도청 로비)외 다수

2019년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전통미술·공예부분 입선, 2020년 제 39회 특선, 2021년 제40회 입선


 

이수자 이경기 도예가


 



2006년도 쯤 아내의 권유로 취미로 시작하게 된 도예를 직장이 김천으로 이전하면서 7년 전 쯤 스승님과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스승님의 처음이자 마지막 수강생 모집을 우연히 인터넷으로 접해 찾아온 그 순간이 저는 운명이 아닐까 하고 짐작해 봅니다.

 

처음 현대 방식으로 도예를 배운 터라 장작가마도 처음보고 전통이 주는 그 매혹적인 매력에 푹 빠져버렸던 것 같습니다. 직장 일을 병행하며 취미로 하기에는 힘든 전통도예를 하는 것에 힘들지 않냐고 묻기도 하는데 정작 저는 일이 바빠 1주일에 한번 하는 수업을 듣지 못할 때가 가장 힘이 듭니다. 도예가 얼마나 제 일상에 들어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중요한 직장생활도 제대로 또 취미이지 삶의 활력인 도예도 제대로 해내기란 쉽지 않기에 집에서 물레를 돌리며 그 부족함을 채우고 있지만 핑계일지 모르지만 제대로 작품을 만들지 못해 출품이란 건 욕심에 불과하다 생각한터라 작년에는 문경에 작품을 냈다 모두 낙선하고 그래도 노력이 가상했던지 올해는 3작품을 내 2작품이나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10년이란 세월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하루 종일 투자하는 분들과 비교가 안 되는 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보면 지치거나 짜증이 날 법도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도예는 배울 것이 많아서인지 더욱 흥미롭고 기쁨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이 길이 제 운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변함없이 노력하며, 직장일도 열심히 해가며 그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정년을 마친 후 제 2의 인생에서 본격적으로 도예가라는 길을 걸어가 볼 계획입니다. 지금은 두 일 모두 놓치지 않기 위한 욕심을 부리며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스승에게 전하는 메시지

 

우연히 만났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행운이고 평생을 같이 하고픈 스승님입니다. 무엇보다 도예에 대한 스승님의 열정과 노력을 알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지만 제약이 있는 제자에게 항상 용기와 아낌없는 가르침은 주시는 스승님을 진정한 예술인으로서 존경합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가르쳐주시기를 희망하지만 고된 작업과 술, 담배로 건강이 나빠지실까 걱정이 됩니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이어 갔으면 합니다.


 


 

이경기 도예가 약력 및 수상경력

 

농립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 수의연구관/수의학 박사

2009년 도예 입문

2016~도문요 김대철에게 사사

2022년 제19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 특선 및 입선

2020년 제20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전 특선 및 입선

2019년 제19회 독도문화종합예술제 금상

 

최근기사

네티즌 의견28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스팸방지코드  )
의견
쓰기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인물

  1. 신낙형
  2. 김경진
  3. 류 자
  4. 김태우
  5. 안길해
  6. 권오륜
  7. 한상숙
  8. 문진국
  9. 박국인
  10. 유윤규
  11. 이철희
  12. 정연석
  13. 신두업
  14. 고성주
  15. 김현진
  16. 조용구
  17. 김윤탁
  18. 장준복
  19. 조남국
  20. 임복순
  21. 임명선
  22. 이경표
  23. 송훈
  24. 최기웅
  25. 김용제
  26. 김동기
  27. 김용연
  28. 박진탁
  29. 조만환
  30. 경만선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인물은 독자들이 기사인물에 대한
클릭수(읽기)가 실시간으로 적용된 것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